호주의 와인

2024. 1. 19. 19:47오스트레일리아

저는 개인적으로 호주 와인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주의 와인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알아볼꺼구요 추후 조금더 심도있게 호주의 와인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호주의 와인은 전세계 와인 생산의 약 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와인의 역사는 약 2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럽이나 지중해 지방에서 와인이 시작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 18세기 말경 영국인들이 유럽의 포도나무를 호주로 가져와서 심어지면서 호주와인의 역사는 시작되는데요 20세기 중반까지는 와인에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섞은 와인이나 값싼 와인들만 위주로 생산하다가 1960대부터 고급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의 포도품종을 호주의 토지, 기후 특성에 맞게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부터 안정적인 품질의 와인을 생산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신대륙 와인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와인은 그동안 세계에서 고급와인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1951년산 penfolds grange가 여러번의 경매에서 아주 고가에 낙찰되면서 호주 와인이 세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는 약 2000여개가 넘는 와이너리들이 있고 거의 모든 종류의 와인을 다 만들 수 있는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약 100여개가 넘는 포도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품종은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포도들을 재배함으로써 다양한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만들고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짧은 시간안에 세계적인 와인생산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호주와인은 주로 4개의 주(뉴사우스 웨일즈, 빅토리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기후가 너무 더운 노던 테리토리에서는 포도가 재배되고 있지 않습니다. 

뉴사우스 웨일즈는 가장 오래된 왕인 생산지역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후조건때문에 빅토리아주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에게 점점 밀리고 있지만 호주 와인의 역사를 뒷받침해주는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헌터밸리이고 카베르네 소비뇽을 가장 알아줍니다.

빅토리아주는 주의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 모든 곳에서 포도재배가 가능할 만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야라밸리의 샤도네와 피노누아 머레이 리버와 글렌로완의 쉬라즈가 유명합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가장 작은 규모의 와인 생산지이지만 그레잇 서던, 마가렛 리버 그리고 스완지역의 와인이 아주 유명합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유명한 와인산지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애들레이즈 힐즈는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인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바로사밸리의 아주 우수한 품종의 쉬라즈와 카베르네 소비뇽, 클레어 밸리의 리슬링, 호주에서 가장 비싼 질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는 쿠나와라의 카베르네 소비뇽, 에덴밸리의 쉬라즈 그리고 맥라렌 베일과 패더웨이의 샤노네와 리즐링이 유명합니다. 

호주의 와인은 크게 세개의 등급으로 분류가 됩니다. 첫번째는 Genetic Wine으로 일반 소비용 중저가의 테이블 와인이고 두번째는 Varietal Wine으로 수출위주의 고급와인입니다. 세번째로는 Varietal Blend Wine으로 두개 이상의 포도를 섞어서 만든 수출 위주의 고급와인입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랭턴즈 등급분류(Lantong's Classification)가 있는데 이는 1988년 창립된 와인경매회사인 Langton's Wine Auctions & Exchange가 비공식적으로 와인의 등급을 분류하여 2차 시장에서 와인의 거래와 투자를 매개하며, 지역별로 평가하는 프랑스와는 달리 호주의 명품 와인 전체를 평가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최소한 10개의 빈티가 이상의 생산 실적이 있는 명품 와인들을 대상으로 Exceptional, Outstanding, Ecellent 그리고 Distinguushed의 4가지의 등급으로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