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21)
-
영국이 호주로 보낸 죄수들의 삶
18세기 후반 영국의 템즈강에는 기이한 배들로 가득했습니다. 당장 물에 가라앉아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이 낡아 빠진 거대한 배들은 늘 한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배를 헐크(Hulk)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템즈강을 덮었던 이 배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머나 먼 호주 대륙에는 죄수들을 가득 실은 배들이 하나 둘씩 도착했습니다. 18세기 후반, 세계는 대변혁의 몸살을 앓던 시기였습니다. 프랑스는 대혁명을 겪었고, 미국은 독립했으며, 영국은 산업혁명기였습니다. 산업혁명은 세계를 근대화로 이끈 대박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산 일반사람들에게는 정말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18세기 들어 유럽의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자 재배로 기아에서 벗..
2024.02.06 -
잘나가는 스타벅스가 유독 호주에서만 망한 이유
스타벅스, 별다방....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생각없이 들르게 되는 장소. 출근하기전 이곳에 들러 사람들은 하루의 첫 지갑을 열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직장으로 향합니다. 한국에는 약 1,150개의 스타벅스가 있고 아직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커피프렌차이즈로 압도적인 업계 1위, 서울의 강남대로에 있는 카페중 스타벅스의 점유율은 40%, 여의도 상관에서는 60% 명동, 종로 상권에서는 40%를 넘는 그야말로 독점적인 비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임대시장에서 스타벅스는 불패라는 말까지 나오는 두말 필요없는 커피의 압도적인 존재감, 바로 스타벅스 입니다. 스타벅스는 한국시장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거침이 없습니다. 세계 76개의 국가에 약 28,000개의 스타벅스가 있고 중국에서는 하루에 두..
2024.01.28 -
호주 커피 문화 Australia Coffee Culture
호주는 와인만큼이나 커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호주의 커피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커피 애호가들은 호주를 찾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함도 있지만 독특한 호주만의 커피문화를 체험하기 위함도 또다른 이유입니다. 커피가 호주 전국으로 보급화가 되기전까지는 호주 사람들은 홍차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호주는 홍차의 나라인 영국에서 건너온 이주민들로 이루어진 국가였기 때문입니다. 홍차의 인기는 영국에서 호주로 넘어와서도 계속 인기가 좋았으나 호주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수입되면서 홍차의 인기는 커피로 서서히 이동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28년 멜버른의 Bourke Street에 있었던 Florentino Cafe에 호주의 최초 상업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설치되었습니다. 그인기에 힘입어 얼마 지..
2024.01.27 -
미트파이 Meat Pie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파이(Pie)를 생각하면 바삭한 패스츄리에 달콤한 필링이 들어간 디저트류를 떠오르지만 호주에서의 파이는 간단,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아직까지는 보편적인 인식이 있지는 않지만 고기와 감자, 양파등으로 속을 채운 미트 파이는 영국이나 호주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는 간편하게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기원전 약 9,500년경 고대의 이집트에서는 밀, 보리, 귀리등과 같은 곡물로 만든 반죽에 달콤한 꿀을 넣어 만든 음식에서 유래된 파이는 그리스에서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고기를 넣은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고 마침내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재의 미트파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음식스타을을 만들어내던 고대 로마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는 물론 생선..
2024.01.27 -
호주의 대표 음식
호주는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그래서 호주만의 독특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영국의 영향을 받은, 영국에서 그대로 전해져온 음식들 대부분이 호주를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서 호주만의 독특한 음식은 사실 문득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넘어와 호주에 정착된 호주를 대표하는 몇가지 음식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틀후면 다가온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꼭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래밍턴이라고 불리우는 작은 사각형 모양의 케익인데요 촉촉한 스폰지 케익을 사각형으로 자른후 초코렛 소스에 살짝 담궜다가 뺀후 하얀색의 코코넛 가루를 듬뿍 뿌려서 만든 간단한 케익입니다. 레밍턴이란 이름은 1896년부터 1901년까지의 퀸즐랜드주의 총독이었던 로드 래밍턴(..
2024.01.24 -
울룰루 Uluru
지구의 배꼽이라고 불리우는 울룰루는 에어즈락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 이지역의 원주민인 Anangu족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에어즈락이란 유래는 1873년 울룰루의 암석형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최초로 파견된 윌리엄 고세가 그당시 남호주의 장관이었던 헨리 에어즈를 기리기 위해서 지은 이름이라는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대분의 사진등에서 보여지는 울룰루의 색깔은 burning orange, 즉 타는듯한 오랜지색입니다. 하지만 사실 울룰루는 아르코스 사암으로 구성되어있는 회색입니다. 하지만 울룰루의 표면에 많은양의 철이 산화되어가면서 주황색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매시간 바뀌는 태양의 높이가 울룰루를 비출때마다 붉은 색에서 주황색 그리고 녹이슨것같은 색까지 다양한 색으로 변화되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습..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