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 음식

2024. 1. 24. 19:13오스트레일리아

호주는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그래서 호주만의 독특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영국의 영향을 받은, 영국에서 그대로 전해져온 음식들 대부분이 호주를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서 호주만의 독특한 음식은 사실 문득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넘어와 호주에 정착된 호주를 대표하는 몇가지 음식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틀후면 다가온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꼭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래밍턴이라고 불리우는 작은 사각형 모양의 케익인데요 촉촉한 스폰지 케익을 사각형으로 자른후 초코렛 소스에 살짝 담궜다가 뺀후 하얀색의 코코넛 가루를 듬뿍 뿌려서 만든 간단한 케익입니다. 레밍턴이란 이름은 1896년부터 1901년까지의 퀸즐랜드주의 총독이었던 로드 래밍턴(Lord Lamington)에서 전해진 이름입니다. 로드 래밍턴은 퀸즐랜드에 있는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에서 일을 하다 잠시 투움바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와 손님을 대접하려다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걸 알고 갑자기 전날 구운 스폰지 케이크가 생각나 그 케이크에 초코렛 소스를 입히고 코코넛가루를 묻혀서 내놓았는데 이것이 그날 방문한 손님들에게 너무나 반응이 좋아서 그 레시피가 서서히 퍼져나갔다는 전해지는 것이 래밍턴의 유래입니다. 이로인하여 퀸즐랜드 주에서는 래밍턴을 퀸즐랜드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2006년 공인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호주하면 떠오르게 되는 음식중 하나는 바로 미트파이(Meat Pie)입니다. 약 16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미트파이는 말그대로 바삭한 파이안에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캥거루고기등 여러 고기와 야채등을 특별한 소스로 요리한후 구워낸 음식입니다. 고기와 야채 그리고 패스츄리까지 하나의 음식이 되어 든든한 한끼식사로 충분합니다. 2003년 뉴사우스 웨일즈의 주지사였던 봅 카(Bob Carr)는 "미트파이는 호주의 음식이다"라고 말하면서 호주를 상징하는 음식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안먹어 본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가장 중독성이 강한 비스켓인 팀탐(Tim Tam). 입안이 아릴정도로 달콤한 비스켓에 부드러운 초코렛을 입힌 과자입니다. 호주의 전통 과자회사은 아노츠(Arnott's)가 1964년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호주의 인구보다 많은 3500만개가 한해동안 팔리는 최고의 과자입니다. 1958년 아노츠의 사장이 미국 켄터키의 경마장에서 본 우승마의 이름이 팀탐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하나의 호주를 상징하는 음식은 바로 베지마이트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딸기쨈이나 피넛버터처럼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의 일종인데 상상조차 할 수없는 맛과 냄새에 처음엔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지만 한 두번 먹어보면 서서히 중독이 되어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주사람들은 어렸을때부터 베이마이트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호주의 베이마이트에 대한 자부심까지도 느끼고 있습니다. 베지마이트의 주원료는 이스트와 야채입니다. 

호주와 더불어 뉴질랜드에서도 인기가 좋은 호주를 대표하는 안작비스켓이 있습니다. 안작(ANZAC)이란 말은 Australia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이며 세계 제1차대전에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의 연합군을 의미합니다. 이때 전쟁에 참가한 남편과 아들들을 위해서 호주와 뉴질랜드의 어머니, 아내들은 그들의 위해 쉬게 부서지지 않고 영양가가 많은 비스켓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주기 시작한것이 안작비스켓의 유래입니다. 현재에도 그때의 재료인 밀가루, 귀리, 코코넛, 설탕, 버터등등을 넣고 딱딱하게 구워내는것이 안작비스켓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커피 문화 Australia Coffee Culture  (1) 2024.01.27
미트파이 Meat Pie  (0) 2024.01.27
울룰루 Uluru  (0) 2024.01.23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Australia day  (2) 2024.01.22
바로사 밸리 Barossa Valley  (0)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