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임대주택 렌트비 현황

2024. 1. 17. 17:24호주부동산정보

2024년 호주의 부동산시장은 전편에서 언급했던것 처럼 아직도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싼 임대료가 부담스러워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시드니나 멜번같은 대도시의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주택가격과 상반되게 대부분 사람들의 임금은 꿈적도 하지않고 있는것이 슾픈현실이고 이로인해 주택시장의 진입은 까마득한 먼훗날의 일처럼 생각되어지는 것은 대다수 서민들의 공감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렌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호주의 렌트마켓은 어떨까요? 아쉽게도 렌트마켓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계속 이루고 있습니다. 주택구입보다는 지금 살짝 주춤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상황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렌트가격이 올라갔을까요? 이유는 여러가지 복합적이지만 가장큰이유는 가파르게 오른 모기지 이율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13번이나 오른 호주의 기준금리로 인하여 집주인들이 부담해야하는 이자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집값이 올라서 렌트비를 더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들이 부담해야하는 이자비용이 너무나도 가파르게 올라서 렌트비를 올려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올랐을까요? 한 예로 시드니에 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James씨는 얼마전 부동산 에어젼트에게 받은 한통을 이메일을 확인하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현재 주에 750불을 내고 있는 렌트비가 갑자기 900불로 인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약 20% 상승인 것으로 서서히 오른것이 아니라 한번에 20%가 오른것입니다. 부동산의 연락으로 큰 좌절감과 불안함을 느껴 다른곳으로 이사를 하려 알아보았지만 다른곳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같은 렌트대란에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하기란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수 없이 인상된 금액을 지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지난 1년간 호주의 임대료 가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아시다시피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는데 호주의 부동산 조사단체인 SQM리서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당 임대료는 지난 12개월동안 약 12.3%가 올랐다고 하고 평균 임대료는 565불입니다. 대부분의 주요도시들의 지난 12개월동안 두자리수의 임대료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렌트비에 강한 불만을 가진 세입자들은 부동산이나 집주인에게 협상을 요구할 수 있으나 지금같이 임대주택 매물이 많이 모자란 상황에서 렌트비용을 줄이거나 오른 상승분을 내리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집주인이 세입자로부터의 임대료 재고를 거부할 경우에는 지방 재판소(Tribunal)에 이 분쟁을 제기할 수 있으나 세입자가 오른 임대료가 부당하다는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입증해야하기에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사실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청구된 세입자로부터의 소를 재판부가 세입자의 손을 들어준다면 집주인은 재판소로부터 임대료 인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일의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하면 정부에서 임대료의 상한선을 두면 되지 않을까란 질물을 할 수 있는데요 퀸즐랜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매니아는 임대료 인상은 기존의 6개월에 한번이 아닌 일년에 한번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횟수의 제한만 있을뿐 임대료의 상한선은 없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평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캔버라가 속한 ACT에서는 임대료 인상의 상한선을 두어 정당한 이유없이 물가 상승률보다 10%이상 임대료를 올릴 수 없는 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